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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한·일 영유권 분쟁, 대화로 풀어야"


지난달 10일 촬영한 독도.
미국 국무부가 독도 문제의 조용한 해결을 바라는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동맹국 간 갈등에 극히 조심스런 모습입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정부가 독도 영유권을 둘러싼 한국과 일본간 분쟁에 대해 대화를 통해 해결하라는 기존의 입장을 거듭 분명히 했습니다.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에서 이명박 한국 대통령과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를 만나 독도 문제를 거론한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She did talk to both Japanese Prime Minister Noda and President Lee about those issues. And their message was the same: to encourage dialogue. These are strong allies of the United States, both of them, and we want to see this settled calmly.”

클린턴 장관이 한-일 두 나라 정상들에게 대화를 촉구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미국에겐 한국과 일본 모두 강력한 동맹국인 만큼 차분한 해결을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눌런드 대변인은 이날 독도를 ‘리앙쿠르 암’으로 불렀습니다.

“You’re talking about Liancourt Rocks now, right? Japan-Korea, not Japan-China, right? Am I on the right set of disputes, yes?”

미국 지명위원회는 지난 1977년부터 독도를 ‘리앙쿠르 암’으로 지칭해 왔으며, 국무부 등 주요 행정 부처의 홈페이지 지도에서도 ‘리앙쿠르 암’으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역은 북위 37도15분, 동경 131도52분 한국으로 명시돼 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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