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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군부대 시찰 급감


조선인민군 제534군부대 직속 기마중대 훈련장을 시찰 중인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지난달 20일 조선중앙통신 보도했으며, 촬영일시는 밝히지 않았다.
조선인민군 제534군부대 직속 기마중대 훈련장을 시찰 중인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지난달 20일 조선중앙통신 보도했으며, 촬영일시는 밝히지 않았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군 부대 현지시찰이 하반기 들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 제1위원장이 군을 장악하는 데 어느 정도 성공했음을 보여주는 현상이라는 분석입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김정은 제1위원장이 올해 군 부대를 공식 시찰한 횟수가 모두 스물아홉번으로 그 가운데 하반기 시찰 횟수는 일곱번 밖에 안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북한 관영매체들이 보도한 김 제1위원장의 공개 활동을 월별 분야별로 분석한 기사를 26일 실었습니다.

특히 9월 이후 지난 25일까지 김 제1위원장은 군 부대를 단한 번 찾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1월 19일 제534군부대 직속 기마중대 훈련장 시찰이 전부였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의 북한 전문가들은 주요 군 간부의 계급을 강등하고 군의 이권 사업을 내각으로 옮기는 등 그동안 김 제1위원장이 군부 위상을 낮춘 조치들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김 제1위원장이 군 장악에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긴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녹취: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일단 당의 기능이 정상화됐고 군 인사 거기에 나름대로 장악력을 확보한 상황에서 평양 중심으로 경제에 치중했다고 볼 수 있고 그러나 내년부터는 군도 장악했기 때문에 군 경제 활발하게 현지 지도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신문에 따르면 김 제1위원장은 올해 모두 144번 공개활동에 나섰습니다.

이 가운데 경제인민생활 관련 활동이 32번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군 시찰이 29번, 공연 관람 24번, 행사 참석 19번, 기념사진 촬영이 16번, 금수산 태양궁전 참배가 11번 그리고 기타가 13번이었습니다.

가장 공개활동이 많았던 달은 28번을 기록한 4월이었고 1월과 8월이 각각 15번, 14번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4월에 공개활동이 많았던 것은 김일성 주석의 100회 생일과 인민군 창건일 등 행사가 많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한편 김 제1위원장이 올해 행한 연설은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 기념 열병식 연설 등 모두 다섯차례였고 13편의 노작도 발표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또 김 제1위원장이 인민생활과 관련해 총 28개 단위를 현지 지도했으며 이 가운데 릉라인민유원지를 네 번, 류경원과 인민야외빙상장을 각각 세 번 찾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신문은 이날 다른 글에서 김 제1위원장이 올해 가장 많이 찾은 곳은 금수산태양궁전이었고 살림집과 아동백화점 등이 들어선 만수대 지구도 많이 찾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김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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