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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군 관련 활동 집중’


조선인민군 공군 부대를 시찰하는 김정은 부위원장 (자료사진)

조선인민군 공군 부대를 시찰하는 김정은 부위원장 (자료사진)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군 최고사령관직에 오른 지 어제로 꼭 한 달이 됐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한 달 동안 총 14건의 공개활동을 했고 이 가운데 군 관련 활동이 9차례로 가장 많았습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공군부대를 시찰했다고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이 31일 보도했습니다.

김정은 부위원장은 공군 제1017부대 지휘소에서 비행훈련을 참관하고 새로 제작한 전투기술 기재와 군사 대상물을 돌아봤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통신은 또 김 부위원장의 부대 시찰 소식을 전하면서 수행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시찰한 부대가 매우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하지만, 한국 정부 당국은 김정일 위원장 때도 현지 지도 소식을 전할 때 수행자 명단을 보도하지 않은 경우가 있었던 만큼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 틍일부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지난 한 달간 총 14차례의 공개활동을 수행했습니다. 이 가운데 군 부대 시찰을 비롯한 군 관련 활동이 9차례로 가장 많았습니다. 3-4일에 한 번 꼴로 군 부대를 찾은 셈입니다.

특히 군 부대 중에서도 공군부대만 4차례나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 부위원장의 활발한 공개활동은 김정일 위원장이 김일성 주석의 사망 이후 3년상을 치르며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한국의 전문가들은 최고사령관직에 오른 김 부위원장이 선군정치 유훈을 받들며, 통수권자로서 권력 기반을 공고히 하려는 의도로 보고 있습니다.

또 군을 우대함으로써 군부의 충성심을 끌어내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정은 부위원장은 또 김일성 주석을 떠올리게 하는 친근한 모습으로 아버지와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격의 없이 군인들과 팔짱을 끼는가 하면 눈물을 흘리는 군인들의 손을 힘껏 잡아주기도 합니다.

전문가들은 아버지보다 인지도가 낮은 김 부위원장이 현지 시찰에서 친근하면서도 어버이 같은 자애로운 모습을 부각시켜 주민들의 충성심을 유도하기 위한 의도로 보고 있습니다. 서강대 공공정책대학원 정영철 교수입니다.

[녹취: 서강대 정영철 교수] “김정은 부위원장의 현지 지도는 김 부위원장의 권위를 공고히 하고 대중들과의 접촉면을 최대한 넓힘으로써 최고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려는 의도로 보여집니다. 따라서 현재 보이고 있는 현지 지도의 과정에서 대중들과의 스킨십과 접촉면을 보다 더 넓히는 방식의 현지 지도가 앞으로도 나타날 가능성이 큽니다.”

전문가들은 김 부위원장이 체제의 조기 안착과 비전 제시를 위해 유훈통치 기간을 단축하면서 김정은식 정치노선을 추진해 나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미국의 소리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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