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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대선패배, FBI 재수사 발표 치명적"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9일 뉴욕에서 대선 패배 연설을 하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9일 뉴욕에서 대선 패배 연설을 하고 있다.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대통령 선거 패배 이유와 관련해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이메일 재수사 방침이 치명적인 타격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클린턴 후보는 토요일(12일) 후원자들과의 전화 회의에서 대선을 불과 11일 남겨둔 시점에 코미 국장이 이메일 재수사를 발표한 것은 극복하기 너무 힘든 돌발 변수였다고 말했습니다.

코미 국장은 지난달 28일 클린턴 후보의 개인 이메일 사용 문제를 재수사 하겠다고 의회에 알렸습니다. 코미 국장은 이후 대선 이틀 전인 지난 6일 재수사가 무혐의로 종결됐다고 발표했습니다.

FBI의 재수사 방침이 알려지기 직전까지 클린턴 후보는 거의 모든 전국단위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선두를 달렸지만, 결국 지난 8일 예상 밖의 낮은 득표율로 대선에 패했습니다.

앞서 지난 7월 FBI는 클린턴 후보가 국무장관으로 일할 때 개인 이메일 계정과 서버로 기밀 정보를 주고받는 등 매우 부주의했지만, 고의성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불기소 결정을 내린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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