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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 월드컵, 한 달 간 열전 돌입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을 앞둔 10일 상파울로의 거리에 대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벽화가 그려져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을 앞둔 10일 상파울로의 거리에 대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벽화가 그려져있다.

지구촌 최대의 축구 축제인 월드컵 축구대회가 오늘 (12일) 브라질에서 개막됩니다. 앞으로 한 달 간 전세계가 축구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를 텐데요,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가 12일 개최국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한 달 간의 열전에 돌입합니다.

올해로 20번째를 맞은 이번 월드컵에는 각 대륙 최종예선을 통과한 32개국이 참가합니다.

유럽에서 지난 대회 우승국인 스페인과 독일, 잉글랜드, 프랑스 등 13개국, 남미에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 4개국, 북중미에서 미국과 멕시코 등 4개국, 아프리카에서 가나와 나이지리아 등 5개국, 그리고 아시아에서 한국과 일본, 이란, 호주 등 4개국이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냈습니다.

한국은 이번에도 본선에 진출하면서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2014년 브라질 대회까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8회 연속 본선에 진출하는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한국의 홍명보 감독은 지난 달 말 열린 출정식에서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녹취: 홍명보 감독] “ 남은 기간 동안 잘 준비해서 월드컵 때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국은 4년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서 세운 사상 첫 월드컵 원정 16강을 넘어 첫 8강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반면,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때 44년만에 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했던 북한은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탈락하면서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북한은 남아공 월드컵 이후 오히려 전력이 약화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실제로 2010년 국제축구연맹 피파 순위 1백 위 안에 들었던 북한은 지난 6월에는 1백46 위로 처졌습니다.

4개국 씩 8개 조로 나뉘어 치뤄지는 본선 조별리그에서 각 조 상위 2개국이 16강에 오르고, 이후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국을 가리게 됩니다.

7회 연속 월드컵에 진출한 미국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어느 경기 하나 쉬운 경기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클린스만 미국 감독] "will it be tough games, tight games…"

클린스만 감독은 모든 경기가 다 치열한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며, 바로 그 점이 월드컵의 매력이라고 덧붙였습니다.

5번 우승으로 월드컵 최다 우승국인 브라질은 자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또 한 번의 우승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전문가들은 아르헨티나와 스페인, 독일, 벨기에 등을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는 전세계에서 10억 명 이상이 텔레비전을 통해 시청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또한 80만 명의 외국인이 브라질을 직접 방문해 경기를 관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브라질 현지에서는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브라질의 월드컵 공식 응원가입니다.

[녹취: 브라질 월드컵 공식 응원가]

대부분의 브라질 국민들은 브라질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브라질에서는 월드컵에 반대하는 시위와 파업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브라질 정부는 이번 월드컵을 위한 경기장과 사회기반시설 건설에 1백10억 달러를 투입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브라질 국민들은 정부의 부패와 공공서비스 부족을 비판하고 있고, 낮은 임금과 높은 생활비에 대한 불만도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브라질 주민의 말입니다.

[녹취: 현지주민]

월드컵을 치를 돈은 있는데, 주민들의 기본적인 필요를 충족시킬 돈은 없다는 겁니다.

그러나 브라질의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개막을 앞두고 행한 대국민 연설에서 성공적인 월드컵 개최를 자신했습니다.

브라질에서 월드컵이 열리는 건 1950년 4회 대회 이후 64년만에 처음으로, 이번 월드컵은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 브라질리아 등 브라질의 12개 도시에서 다음 달 13일까지 계속됩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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