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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O '북한 올 이모작 수확 21% 증가 전망'


지난해 6월 북한 평안북도 삭주군 압록강변에서 북한 주민들이 밭일을 하고 있다. 중국 쪽 압록강변에서 촬영한 사진. (자료사진)

지난해 6월 북한 평안북도 삭주군 압록강변에서 북한 주민들이 밭일을 하고 있다. 중국 쪽 압록강변에서 촬영한 사진. (자료사진)

유엔 식량농업기구 FAO는 감자와 밀, 보리 등 올해 북한의 이모작 수확량이 전년도에 비해 2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가뭄을 겪었던 지난 해와 달리 저수지에 물이 충분하다는 겁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 FAO는 최근 발표한 ‘세계정보∙조기경보국 북한 식량 공급과 수요 전망 보고서’에서 6월부터 추수하는 밀과 보리, 감자 등 이모작 작물의 수확 전망이 좋다고 밝혔습니다.

가뭄으로 물 부족을 겪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저수지에 물이 충분히 있는 등 물 사정이 좋다는 겁니다.

이는 지난 해 가뭄 등으로 이모작 수확량이 크게 줄었던 것과 대비되는 현상입니다.

이모작 작물은 가을 추수 후 남은 빈 땅에 심는 작물로, 10월과 11월에는 겨울밀과 보리, 이듬해 3월에는 감자를 심습니다. 이모작 작물은 6월부터 7월 1달 동안 북한 주민들의 중요한 식량 공급원으로 북한 1년 수확량의 10%정도를 차지합니다.

식량농업기구는 이 보고서에서 북한 농업성의 공식 전망치를 인용해 올해 감자와 밀, 보리 등 조기 재배 작물의 수확량을 36만3천t으로 추정했습니다. 지난해에 비해 비해 21% 증가한 규모입니다.

특히 이모작 봄 감자 수확량은 지난 해에 비해 27% 증가한 29만7천t을 수확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밀과 보리도 2015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 6만6천t을 수확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식량농업기구는 이와는 별도로 경사지에서 재배한 작물 수확량이 20만3천t, 텃밭에서 개인이 경작한 작물이 7만5천t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의 북한농업 전문가인 권태진 GS&J 인스티튜트 북한동북아 연구원장은 4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해 가뭄으로 이모작 수확량이 20% 가까이 줄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수확량은 정상 수준을 되찾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권태진 원장] "작년에 이모작이 가뭄으로 굉장히 타격을 많이 받았죠. 36만3천t은 올해는 정상적으로 생산이 되는 거죠."

권 원장은 올해 북한 기온과 강수량이 평년보다 약간 높은 등 날씨 상황이 전반적으로 좋고 올해 초 중국으로 부터 비료도 충분히 확보했기 때문에 이모작 뿐 아니라 가을 농사 전망도 밝은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식량농업기구는 보고서에서 지난 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일 년 동안 북한 주민 한 사람이 소비하는 곡물은 총 175kg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에는 쌀 58kg, 옥수수 92kg, 밀과 보리 6.2kg, 옥수수 13.4kg, 콩 10kg이 포함됩니다.

그러면서 곡물량 175kg은한 사람이 하루에 1천649kcal를 섭취할 수 있는 분량 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유엔의 하루 권장량인 2,500kcal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식량농업기구는 북한 당국이 북한 주민 1명 당 207kg의 식량을 섭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올해 110만t의 식량을 수입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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