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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이오 주지사 "북한, 미국 대학생 즉각 석방해야”


북한 최고재판소가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왼쪽) 씨에게 국가전복음모죄로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 했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한 최고재판소가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왼쪽) 씨에게 국가전복음모죄로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 했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경선 후보인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가 북한이 억류 중인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씨를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웜비어 씨는 오하이오 주 출신인데요. 케이식 주지사에 앞서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도 북한 외교관을 만나 웜비어 씨의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는 16일 성명을 내고 북한이 1월 2일부터 억류 중인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씨를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케이식 주지사는 “북한은 웜비어 씨를 즉각 석방해 오하이오 주의 가족들 품에 돌아가게 해야 한다”며 “웜비어 씨를 구금하는 것은 전혀 정당하지 않으며, 북한이 그에게 내린 선고도 정의에 대한 모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웜비어 씨를 계속 억류하는 것은 북한을 국제사회에서 더욱 고립시키는 행동”이라며 “오바마 행정부는 웜비어 씨 석방을 위한 노력을 배가하고, 오하이오 주민들 모두 웜비어 씨와 그의 가족을 위해 기도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웜비어 씨는 지난 1월 북한 양각도 호텔 제한구역에서 선전물을 훔친 혐의로 국가전복음모죄를 적용 받아 16일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한편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가 15일 북한 외교관들을 만나 웜비어 씨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뉴욕타임스’ 신문에 오하이오 주지사의 요청을 받고 이번 만남을 추진했다며, 유엔본부 인근 호텔에서 장일훈 대사 등 유엔주재 북한 외교관 2 명을 만났다고 말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인도주의 차원에서 웜비어 씨를 석방할 것을 촉구했고, 북한 측은 웜비어 씨가 북한주재 스웨덴대사와 면담했다고 확인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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