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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동창리 발사장 확장...엔진 실험 징후'


지난 2012년 4월 북한이 외부 언론에 공개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당시 발사에 최종 실패한 '은하3호' 로켓이 장착돼있다.(자료사진)

지난 2012년 4월 북한이 외부 언론에 공개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당시 발사에 최종 실패한 '은하3호' 로켓이 장착돼있다.(자료사진)

북한이 서해 동창리에 있는 장거리 로켓 발사장을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과거 발사했던 은하 3호보다 사정거리가 긴 로켓을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워싱턴의 북한전문 매체인 ‘38노스’는 2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평안북도에 있는 서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개량 움직임이 매우 활발하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촬영한 민간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주 발사대의 높이가 더 높게 오르고 경유 저장탱크도 새롭게 지어졌다는 겁니다.

이는 북한이 앞으로 동북아시아는 물론 미국까지 공격할 수 있는 우주발사체와 이동식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할 가능성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보고서를 작성한 ‘38노스’의 닉 한센 객원 연구원은 말했습니다.

한센 연구원은 북한이 로켓 발사대를 47 미터에서 52미터로 높여 길이가 30 미터인 은하 3호보다 최대 25 퍼센트 정도 더 긴 로켓을 발사할 수 있도록 개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4만5천 갤론(17만 리터)을 저장할 수 있는 두 개의 경유탱크가 새로 지어졌다며, 이는 이동식 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쓰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센 연구원은 특히 분석 결과 지난 해 12월 말에서 올 1월 사이에 KN08의 로켓엔진 실험이 실시됐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지역에서 KN08의 1단계 로켓과 일치하는 로켓 시설과 엔진을 발사대에 장착하기 위한 크레인이 포착됐으며, 2주 후에 없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제임스 클래퍼 미 국가정보국장은 29일 상원 정보위원회에 제출한 청문회 서면 보고에서 북한이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 (KN08)의 배치를 위한 초기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지난 2012년과 지난 해 7월에 가진 열병식에서 일반에 두 번 공개했었습니다.

그러나 한센 연구원은 동창리의 로켓 발사 준비가 언제 완료될지는 분명치 않다며, 공사 진행 상황을 볼 때 3-4월 이전에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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