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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두만강개발 재활성화, 북한 참여 국제 철도망 건설해야"

  • 김연호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국제대학원의 앨리샤 캠피 객원연구원이 22일 워싱턴 민간단체 한미경제연구소가 개최한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국제대학원의 앨리샤 캠피 객원연구원이 22일 워싱턴 민간단체 한미경제연구소가 개최한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동북아시아 개발협의체인 ‘광역두만강개발계획(GTI) ’을 활성화해 북한도 참여하는 국제 철도망을 건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김연호 기자입니다.

한국과 중국, 러시아, 몽골 등 4개국이 참여하고 유엔개발계획(UNDP)의 지원을 받는 ‘광역두만강개발계획(GTI)’은 지난 1992년에 출범한 뒤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국제대학원의 앨리샤 캠피 객원연구원은 ‘광역두만강개발계획’을 활용해 동북아시아에 국제 철도망을 건설할 수 있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앨리샤 캠피, 존스홉킨스 국제대학원 객원연구원] “Transnational configuration is …”

동북아시아 국가들의 경제성장과 에너지 수요 증가, 지정학적인 대립의 완화가 국제적인 협력을 촉진하고 있다는 겁니다.

캠피 연구원은 22일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한미경제연구소가 ‘국제 교통망 확대가 한국과 몽골의 에너지 협력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마련한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몽골의 경우 중국 시장에 대한 지나친 의존을 줄이고 한국에 효율적으로 광물을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며, 한국은 박근혜 대통령이 제시한 ‘유라시아 구상’을 실현할 수 있게 된다는 겁니다.

유라시아 구상은 유럽과 아시아 시장을 연결하는 물류망을 구축해 북한의 개방을 유도하고 한반도의 긴장을 낮추자는 구상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북한을 경유하는 교통망 구축이 필수적입니다.

캠피 연구원은 이 사업이 북한의 입장에서도 이득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앨리샤 캠피, 존스홉킨스 국제대학원 객원연구원] “The projects will activate…”

라진선봉 지역의 철도를 현대화해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러시아와의 경제협력도 강화할 수 있다는 겁니다.

러시아의 입장에서는 극동 지역 항구들의 화물처리 부담을 줄이고 북한에 대한 정치, 경제적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중국은 중앙아시아의 옛 소련 공화국들로부터 천연자원을 들여와 동북3성의 경제개발에 투입하고 있는데, 기존의 낡고 적체된 교통망을 대신할 효율적인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잇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캠피 연구원은 관련국들의 목표가 각기 다르고 철도 체제도 서로 맞지 않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앨리샤 캠피, 존스홉킨스 국제대학원 객원연구원] “In the short term the task…”

단기적으로 다자간 시범사업들을 통해 사업의 걸림돌을 하나씩 없애 나가야 한다는 겁니다.

캠피 연구원은 북한의 라진과 러시아의 하산을 잇는 철도공사가 착공 5년만인 지난 해 9월 완공된 사실을 대표적인 사례로 지적하면서, 한국이 라진과 하산의 물류 협력사업에 참여하기로 한 것도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VOA 뉴스 김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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