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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대선 인증' 앞두고 워싱턴 DC에 주방위군 배치


4일 미국 수도 워싱턴 DC의 가로수에 시위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4일 미국 수도 워싱턴 DC의 가로수에 시위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미국 연방의회가 대통령 선거 당선인을 공식 확정하는 내일(6일) 만일의 폭력사태에 대비해 워싱턴 DC에 군 병력이 배치될 예정입니다.

‘CNN’ 방송 등은 크리스토퍼 밀러 국방장관 대행이 어제(4일) 주 방위군을 배치해달라는 뮤리엘 바우저 워싱턴 DC 시장의 요청을 승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바우저 시장은 앞서 윌리엄 워커 워싱턴 DC 주방위군 사령관에게 서한을 보내 지난해 11월과 12월 시위가 “대규모 폭력과 범죄행위로 귀결됐다”면서 워싱턴 DC 주방위군을 현지에 배치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다만 “주방위군은 이번 임무 동안 무장할 수 없으며 시민을 감시하거나 수색, 압수하는 일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고 바우저 시장은 말했습니다.

로버트 콘테 워싱턴 DC 경찰서장 대행은 어제(4일) 기자회견에서 주방위군은 시위대 관리와 교통통제 등을 지원해 시 경찰 당국이 만일의 폭력 사태와 치안 문제에 집중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무장한 상태로 시내로 들어오려는 사람들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번에 투입되는 주 방위군은 약 340명으로 알려졌습니다.

언론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이 최종 확정되는 상하원 합동회의가 열리면 선거 부정을 주장하는 트럼프 지지 시위대와 바이든 지지자들이 충돌하는 불상사가 우려된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워싱턴 DC 경찰 당국은 어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우단체 ‘프라우드 보이스(Proud Boys)’의 엔리케 타리오 단장을 재산 손괴와 총기 소지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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