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대한 당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미국인 수백만 명이 추수감사절을 맞아 여행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교통안전국(TSA) 대변인은 추수감사절 전날인 어제(25일) 미 전역에서 107만 이상이 공항 검색대를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코로나가 미국을 강타한 지난 3월 16일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또 지난 20일에서 24일까지 닷새 동안 약 5백만 명의 미국인이 항공편을 이용해 여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지난해 추수감사절 연휴와 비교해서는 여행자가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지난해에는 추수감사절 전날 약 260만 2천631명이 공항 검색대를 통과했습니다.
교통안전국 관계자는 연휴가 끝나는 일요일인 29일 공항이 가장 분주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앞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홈페이지를 통해 “추수감사절을 보내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같이 사는 사람들과 함께 집에서 보내는 것"이라며 여행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도 어제 추수감사절 메시지에서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대가족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