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어제(17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이란에 핵 합의(JCPOA) 완전한 준수를 보장하는 조치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핵 합의 복귀 여부를 놓고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서방국가 정상이 이란 대통령과 직접 통화한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독일은 2015년 체결된 이란 핵 합의(JCPOA) 서명국입니다.

독일 총리실 대변인은 메르켈 총리가 이날 로하니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란이 핵 합의에 따른 의무를 계속해서 이행하지 않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또 지금은 이란이 “신뢰를 형성하고 외교적 해결의 기회를 높이기 위해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야 할 때”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총리실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이란 대통령실도 보도자료에서 두 정상의 통화 소식을 전하며, 로하니 대통령이 핵 협정 협상에 미국과 유럽이 요구하는 이란의 미사일 프로그램과 역내 영향력 문제 등 그 어떤 것도 추가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진전을 이룰 유일한 방법은 “미국이 이란에 대한 비인도적이고 불법적인 제재를 철회하는 것”이라고 로하니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어 이란은 지난해 12월 의회에서 통과한 법에 따라 다음주로 예정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의 접근을 제한하는 것 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이란 외무부는 핵 합의 당사국들이 21일까지 핵 합의에 따른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23일부터 핵확산금지조약(NPT) 추가의정서 이행을 중단하는 등 핵 사찰을 대폭 제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