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미국은 이란이 우라늄 농축 농도를 20%까지 상향하기 시작했다는 발표를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미 국무부 대변인실은 4일 성명에서 “이란이 포르도 핵시설에서 우라늄 농축 농도를 20% 상향하겠다는 것은 핵을 통한 강탈을 강화하려는 명백한 시도”라면서 “이 시도는 계속 실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과 국제사회의 이란의 도발의 역사에 비추어 그들의 행동을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산악 지대인 포르도의 지하 핵시설에서 우라늄 농축 농도를 20%까지 올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며, 다만 “모두가 합의를 완전히 준수하면 우리 조치도 전적으로 되돌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란의 조치를 매우 우려하며, 이런 행동은 이란 핵 협정 위반으로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란 핵협정은 지켜낼 가치가 있으며 EU는 합의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란 핵협정 참여국인 중국의 화춘잉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외교적 노력과 상황 변화 여지를 조성하기 위해 모든 당사국에 냉정함과 자제를 유지해 합의를 지키고 긴장을 높이는 조치를 삼갈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당사국이 미국에 조건 없이 핵합의에 복귀하고 이란에 대한 모든 제재를 철회하도록 촉구하는 것이 현재로선 시급한 과제”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란은 2015년 이란 핵 협정 ‘포괄적공동행동계획 (JCPOA)에 따라 우라늄 농축 농도를 3.76%로 제한해야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2018년 합의에 탈퇴하며 제재를 복원하자 2019년 7월 농축 순도를 4.5%로 상승시켰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