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

미국 정부가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과의 협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적대적인 두 나라의 관계 속에서도 이익이 교차하는 지점이 있고, 북한은 그 중 하나라는 겁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무부는 미국과 중국의 경쟁국면 속에서도 북한 문제는 협력할 수 있는 사안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프라이스 대변인] “What I would say broadly now is that, as I've already alluded to this is a relationship for us that is predicated principally on competition. There are elements of this relationship that are adversarial. But there are also going to be elements, where our interests are aligned. And in cases where our interests are aligned, we do seek to explore the potential for cooperation.”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웬디 셔먼 부장관이 중국 방문 중 북한 문제에 대한 중국 측의 협력을 요청할 것이냐’는 질문에 “폭넓게 말하자면, 이전에 이미 언급했듯 이것(미-중 관계)은 주로 경쟁관계에 놓여 있고, 적대적인 요소들이 있다”고 전제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두 나라 관계에는 “우리의 관심사가 일치되는 요소도 있을 것”이라며, 이해관계가 일치할 경우 우리는 협력의 가능성을 모색한다”고 말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기후와 아프가니스탄 문제를 양국 협력의 사례로 제시하면서, 북한과 관련해서도 중국과 대화를 나눴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프라이스 대변인] “We've also talked about that in the context of the DPRK. It is in no one's interest for the DPRK to be a threat to the region and potentially beyond. It is in no one's interest to see a humanitarian catastrophe potentially unfold in the DPRK. And so I think it is safe to say that we do have some alignment of interests when it comes to the DPRK and we'll be in a position to explore that.”

북한이 역내와 잠재적으로는 그 이상의 지역에서 위협이 되거나, 북한에서 재앙적 인도주의 상황이 잠재적으로 펼쳐지는 것은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입니다.

따라서 북한에 관한 한 미국과 중국은 어느 정도 일치된 이해관계가 있고, 양측은 이를 모색할 수 있는 위치에 있을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프라이스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양체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만났을 때 이와 관련한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프라이스 대변인] “Secretary Blinken, the last time he spoke with Director Yang, spent much of that conversation, speaking to our DPRK policy review, which had recently been completed, knowing that the PRC does have influence, and a relationship with the regime in the DPRK, that perhaps few other countries do.”

프라이스 대변인은 당시 만남에서 블링컨 장관이 최근 마무리된 대북정책 검토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며, 미국은 “중국이 영향력을 갖고 있고, 다른 나라들과 달리 북한 정권과 관계도 갖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국무부는 21일 공개한 보도자료를 통해 웬디 셔먼 부장관이 25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8일부터 일본과 한국, 몽골 등 아시아 국가를 순방 중인 셔먼 부장관은 중국 톈진에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등과 만날 예정입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셔먼 장관과 왕이 부장의 회담에서 구체적으로 북한과 관련해 어떤 문제가 논의되느냐는 질문에 “이번 방문은 미국의 이익을 증진하는 데 매우 중요한 만큼 양국은 서로의 이해가 일치되는 분야를 탐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프라이스 대변인은 21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미-한-일 외교차관 협의회를 통해 북한에 어떤 메시지를 보내느냐는 질문에 “3자 회담의 목적은 북한에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것은 아니었고, 3자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서였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3자 관계가 이런 도전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며 “이 관계는 지난 수 년간 우리가 강화하고, 보강하기를 추구해 온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강력하고 효과적인 미-한-일 3자 관계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인권과 여성 권익을 옹호하며,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역내와 국제 평화와 안보를 증진하며,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국제질서에 기초한 법과 질서를 강화하는 우리의 공동 안보와 이익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