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 주재 북한대사관 입구. 유엔 전문가패널은 16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북한이 독일 외에도 파키스탄과 불가리아, 폴란드, 루마니아 등에서 공관 부지나 시설을 불법 임대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특히 파키스탄에서의 불법 임대 활동은 이번에 처음 공식 확인됐다.
독일 베를린 주재 북한대사관 입구. 유엔 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 보고서에서 따르면 북한은 독일 외에도 폴란드,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에서 공관 부지나 시설을 불법 임대했다.

폴란드 정부는 북한대사관 부지 불법 임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폴란드 외교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바르샤바 내 북한대사관 부지 불법 임대 현황을 묻는 VOA의 질의에 대해 이메일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폴란드 외교부 대변인실 관계자] “The Ministry of Foreign Affairs of the Republic of Poland, in cooperation with the relevant Polish institutions, has repeatedly taken measures to put an end to the commercial renting of premises from the Embassy of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in Warsaw.”

이 관계자는 폴란드 외교부가 관계기관과 협조해서 바르샤바에 있는 북한대사관의 상업 임대를 종료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수단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현 상황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있으며 다음 단계로 취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폴란드 외교부 대변인실 관계자] “The Ministry of Foreign Affairs constantly monitors the situation and analyzes the next steps that could be taken in this case.”

다만, 현재 북한대사관 부지를 임대하고 있는 폴란드 업체의 구체적인 현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2016년 11월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응해 채택한 대북 결의 2321호를 통해 “북한 소유 해외공관이 외교 또는 영사 활동 이외 목적에 사용되는 것을 금지한다”고 명시했습니다.

안보리 전문가패널은 2018년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서 폴란드 내 최소 9개 업체가 북한대사관과 임대계약을 맺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가 최근 전문가 패널이 지적한 9개 업체의 홈페이지를 통해 현 주소를 확인한 결과 의료기관과 영상업체 등 최소 4개 회사의 주소가 북한대사관으로 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VOA뉴스 오택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