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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아시아 의원들, ‘자유세계 발전위원회’ 발족…“북한 등 공동위협 대응 공조”


‘자유세계 발전위원회’(Commission on Advancing a Free World) 공동 의장인 빌 키팅 하원의원.
‘자유세계 발전위원회’(Commission on Advancing a Free World) 공동 의장인 빌 키팅 하원의원.

미국과 유럽, 아시아 지역 국회의원들이 민주주의 가치 보호를 위한 공동대응 전략을 목표로 하는 ‘자유세계 발전위원회’를 출범시켰습니다. 북한을 포함해 러시아와 중국, 이란의 위협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취지입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과 유럽, 아시아에서 외교안보 정책을 다루는 15명의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자유세계 발전위원회’(Commission on Advancing a Free World)가 출범했습니다.

이 위원회의 사무국 역할을 하는 워싱턴의 민간단체 애틀란틱 카운슬은 16일 위원회 출범을 알리며, 이날 독일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에서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을 주제로 위원회의 첫 청문회가 열렸다고 밝혔습니다.

청문회에는 홍콩과 이란 등지에서 활동하는 민주주의 운동가들이 출석했습니다.

위원회는 미국과 호주, 영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8개국 출신 국회의원 15명으로 구성됐습니다.

미국에서는 하원 외교위원회의 엘리엇 엥겔 위원장과 빌 키팅 의원, 톰 말리노스키 의원 등 민주당 의원 3명과, 하원 군사위원회 소속 마이크 갤러거 공화당 의원 등 4명이 참여했습니다.

미국 측 키팅 의원과 독일 측 위르겐 하르트 의원이 위원회 공동의장을 맡았습니다.

위원회는 러시아의 선거 개입과 중국의 5세대(5G) 이동통신망, 이란의 영향력과 대북 제재와 같은 위원회 참여 국가들의 주요 공동우려에 관한 입법 조치 마련을 위한 공조를 목적으로 하고 있있습니다.

키팅 의원은 이날 출범식에서 “공조와 협력이 필요한 시기이고, 전 세계의 지도력에 공백이 있는 상태”라며, 위원회는 “공조의 훌륭한 수단”이라고 말했습니다.

말리노스키 의원은 위원회 출범이 “매우 중요한 이니셔티브가 될 것”이라며, “현재 전 세계에서 민주주의와 독재주의 사이 중심 된 투쟁이 있다는 점을 매우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 자리에 모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위원회는 올해 워싱턴에서 ‘중국의 위협 해결을 위한 공동전략’을 주제로 두 번째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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