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설명 : 미 국방부는 9일  향후 인공지능을 활용한 총체적 국방정책의 방향성을 주제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미 국방부 합동인공지능 정보센터장 마이클 그로엔 해병대 중장(좌측). 로버트 워크 ‘인공지능에 관한 국가안보위원회(NSCAI)’ 부위원장 (우측) 사진=미 국방부.
사진 설명 : 미 국방부는 9일 향후 인공지능을 활용한 총체적 국방정책의 방향성을 주제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미 국방부 합동인공지능 정보센터장 마이클 그로엔 해병대 중장(좌측). 로버트 워크 ‘인공지능에 관한 국가안보위원회(NSCAI)’ 부위원장 (우측) 사진=미 국방부.

미국의 인공지능(AI) 전략을 관장하는 군 고위 관계자들이 향후 모든 전구사령부에 인공지능 역량을 전진배치하는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미 의회에는 인공지능 전략에 관한 보고서가 제출됐습니다. 김동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로버트 워크 ‘인공지능에 관한 국가안보위원회(NSCAI)’ 부위원장은 9일 “중국과의 패권경쟁 시대에서 인공지능 분야는 핵심 기둥”이라고 말했습니다. 

‘인공지능에 관한 국가안보회의(NSCAI)는 2018년 미국 대통령과 의회에 국가안보와 연계한 총체적 인공지능 정책을 조언하기 위해 구성됐으며, 에릭 슈미트 전 구글 최고경영자가 의장을 맡고 있습니다 

이 위원회는 지난달 756쪽에 달하는 최종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한 가운데, 워크 부의장은 이날 보고서를 토대로 연 기자회견에서 향후 정책 방향을 예고했습니다. 

▶NSCAI 의회제출 최종보고서 전문 바로가기 

국방부 부장관을 지낸 워크 부의장은 우선 보고서 권고대로 국방부 부장관과 합참차장, 국가정보 국장실(ODNI) 수석부국장이 참여하는 3인 상설위원회를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인공지능 관련 안보정책의 사령탑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워크 부의장 “AI 정책 사령탑 창설 추진…2025년까지 준비태세 완비”  

“모든 전구사령부에 AI 개발전담 부서 설립…전진배치 요소 포함”  

이 조직은 국방안보전략(NDS) 목표와 연계한 인공지능 역량 도입과 통합전략 외에 2025년까지 상응한 준비태세를 완비하기 위한 초기 평가를 올 회계연도 안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워크 부의장은 밝혔습니다. 

또 미 합동군 내 인공지능 역량을 통합하기 위한 자원분배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국방부가 약 80억 달러를 매년 관련 연구개발에 투자하길 권고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워크 부의장은 모든 단일 통합전투사령부들에 상설 인공지능 개발 전담부서 설립을 예고하면서, 전장 임무와 연계한 작전개념 개발을 촉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워크 부의장]  “We recommend standing up an AI development team at every single CoCOM with forward deployable elements and they leverage technological knowledge to develop innovative operational concepts…” 

인공지능은 지휘관에게 마음의 안경과 같으며, 인간이 해석하기 어려운 방대한 자료를 기계학습을 통해 해석하도록 하면서 보다 전략적인 개념을 추론하도록 하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워크 부의장은 현재 아프가니스탄 전구는 적대세력의 행동을 예측하는데 인공지능을 크게 활용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개선해 모든 전구에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로엔 중장 “궁극적 목표는 JADC2 구현…모든 감지센서 통합” 

미 국방부 합동인공지능 정보센터장(JAIC)인 마이클 그로엔 해병대 중장은 이날 현재의 개별적인 인공지능 연산 기능 개발 추세에서 더 나아가 작전 측면에서의 연결망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작전역량은 현장 사령관과 개별 군 역량의 통합을 통한 세계 규모의 전장인식 능력의 개선을 의미하며, 궁극적인 목표는 국방부가 강조하는 합동전영역지휘통제(JADC2)의 구현에 있다고, 그로엔 중장은 밝혔습니다. 

[녹취: 그로엔 중장] “This will give us the capability to have global situational awareness and then to achieve the goals of what's described in JADC2 which is, ‘Any sensor any shooter or any sensor and any decision maker’….,” 

합동전영역지휘통제(JADC2)는 미군 각 사령부가 운용하는 정보수집 센서와 전술통제망을 단일화하기 위한 지휘통제 연결망 구축사업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설계구조 도입이 핵심입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에이브럼스 사령관, JADC2 첫 언급…"최우선 추진 과제"
주한미군사령관이 최근 합동전영역지휘통제 관련 사업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영역 작전에 기반한 군대로 변신하기 위한 미 국방부 전략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사안입니다

미사일방어청이 이 체계 도입을 공식표명한 가운데,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도 지난달 하원 청문회에서 한반도와 연계해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워크 부의장 “동맹과의 AI 상호운용성, 최우선 과제”  

한편 워크 부의장은 미국이 이 같은 전략을 단독 추진해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며, 동맹과 우방들과 공유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능의 상호운용성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워크 부의장] “And finally, we're not going to succeed if we do it alone. This is a kind of central thinking and US defense strategies. So we have to promote AI interoperability and the adoption of emerging technologies across among our allies and our partners.” 

인공지능에 관한 국가안보회의(NSCAI)가 지난달 의회에 제출한 최종 보고서는 중국, 러시아 등의 도전에 맞서 AI 기술력 강화를 촉구하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15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일본 도쿄 요코타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미 국무·국방 장관이 강조한 '전력승수' 함의는?..."신뢰성 확보된 연결망 통합이 핵심"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동맹관계를 강조하면서 밝힌 `전력승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과의 패권경쟁이 격화되면서 미 정부 당국자들이 이 단어를 빈번히 언급하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특히 미국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구조의 취약성을 지적하면서, 러시아와 중국의 외국인 투자자들의 인공지능과 반도체 관련 기술 적대적 병합에 대처하기 위해 관련 규정을 대폭 수정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반면, 신뢰할 수 있는 동맹과 우방에 대해서는 신속한 통과 절차를 적용하는 면제 규정을 신설할 것을 제안하면서 최우선 적용 대상으로 미국과 첩보동맹을 맺고 있는 영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 `5개의 눈’(Five Eyes) 외에 일본, 한국, 인도, 타이완 등을 꼽았습니다. 

VOA뉴스 김동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