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탈북민 엠네스티 ‘인권상’…‘북한 자유’ 위해 싸워”

2020.2.22 오전 8:57
퍼가기
방송 시작 시간
방송이 끝났습니다

영국에서 북한 인권 운동가로 활동 중인 탈북민이 국제엠네스티 영국지부가 올해 신설한 인권상을 받았습니다.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탈북민 정착을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지다겸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김정호)

국제 엠네스티 영국지부는 올해 처음으로 신설한 인권상 ‘엠네스티 브레이브 어워드’에 탈북민 출신의 북한 인권 운동가 박지현 징검다리 대표 등 4명을 선정했습니다.

박지현 대표는 탈북이라는 힘든 시간을 겪었으면서도 북한 인권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헌신한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겁니다.

멜라니 시너드 / 국제엠네스티 영국지부 담당관

“박지현 대표는 인권에 대한 대단한 열정과 헌신을 명확하게 보여줬습니다.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합니다.”

2년 전 ‘아시아여성상’ 대상을 받았던 박 대표는 여전히 이런 수상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박지현 / 북한인권단체 징검다리 대표

“이 상을 받으면서 지난 번에도 상을 받았을 때도 어깨가 무거워졌지만 또 다시 어깨가 무거워지는데요.” 

1998년 북한을 탈출한 박 대표는 중국에서 인신매매, 체포와 강제 북송을 당한 뒤 또다시 탈북해 2008년 난민으로 영국에 정착했습니다.                                         

2017년에는 탈북 여성과 북한 아동의 인권 보호 등을 목표로 한 민간단체 징검다리를 만들었고, 이듬해 해외 최초의 북한난민 주민센터를 공동 설립해 탈북민의 영어 공부를 돕고 있습니다.

박 대표는 북한 주민들의 인권과 자유를 위해 계속 싸우는 것이 자신의 사명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지현 / 북한인권단체 징검다리 대표

 “제가 해야하는 사명감을 잊지 않고 북한 주민들의 노예 해방과 북한 주민들의 자유를 위해 저는 계속 싸울 것입니다.”

박 대표는 오는 5월부터 엠네스티와 함께 중국 정부의 탈북민 강제 북송 중단을 요청하는 캠페인을 영국에서 진행할 계획입니다.

또 6.25 한국 전쟁 70년을 맞아 북한에 있는 국군 포로 송환 문제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일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VOA뉴스 지다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