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장교, 미 LA 공항서 체포

로스엔젤레스 국제공항(LAX) 내부. 중국군 장교가 허위기재 비자 사기 혐의로 지난 7일 로스엔젤레스 공항에서 미국 당국에 체포됐다.

중국 인민해방군 장교가 미 서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공항에서 미국 당국에 체포됐습니다.

미 법무부가 최근 공개한 기소장에 따르면 미 당국은 지난 7일 로스앤젤레스 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가려던 중국군 장교 왕 씨를 체포했습니다.

왕씨는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정부 지원 연구 과정을 수행했습니다.

왕 씨는 중국 인민해방군 내에서 소령급에 해당하는 계급으로 중국으로부터 급여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왕 씨는 지난 2018년 미국 비자를 신청할 당시 이와 전혀 다른 직함을 기재했는데, 신청 서류에 2002년부터 14년간 중국군 의학 분야 부교수로 근무했다고 적었습니다.

또 비자 발급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군 복무와 관련해 허위 진술을 했습니다.

미 세관 당국은 또 왕 씨가 미국 대학 연구실의 배치를 잘 파악해 중국에서 복제하는 방법에 대한 정보를 가져오도록 중국 당국의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왕 씨의 유죄가 확정되면 최고 10년 징역형과 벌금 25만 달러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