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대통령 방미...바이든 대통령과 1일 회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1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백악관이 29일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번 회담은 허리케인 아이다와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철수 문제로 당초 예정보다 이틀 늦게 열리게 됐습니다.

백악관은 어제 성명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번 방문을 통해 러시아의 지속적인 공격에도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존에 대한 미국의 변함없는 지지를 확인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합병한 이후 러시아와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러시아의 지원을 받은 분리주의자들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정부군과 충돌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1만4천 명이 사망했습니다.

백악관은 "부패 척결과 공동의 민주주의 가치에 기초한 개혁 의제를 이행하려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노력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회담은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달 러시아 북극 지역에서 독일로 가스를 운반하기 위해 발트해 지역에 건설되는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우려를 잠재우기 위한 합의안을 발표한 이후 이뤄졌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이 지정학적 무기로 사용될 것을 우려하며 이 가스관이 가동돼도 가스 운송 국가의 지위를 보장받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Reu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