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캄보디아 군사학교 프로그램 종료

지난 2020년 1월 캄보디아군이 프놈펜 근방 공군기지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미국은 중국군의 캄보디아 주둔을 우려해 현지 군사학교 프로그램을 중단했다고 캄보디아 주재 미국 대사관이 1일 밝혔습니다.

미 대사관 대변인은 이날 VOA에 출연해 캄보디아 일부 지역에서 군사 협력이 중단된 이후 이 프로그램도 함께 종료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캄보디아가 전통적인 양국의 군사 분야에서 협력을 축소해 미군 군사학교 프로그램에 대한 자격을 상실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에 등록한 캄보디아 학생들은 학부 과정을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조치는 중국의 캄보디아 내 군사력 증강에 대한 미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훈센 캄보디아 총리의 장남인 훈마넷이 미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 출신으로 유명하다고 전했습니다.

훈마넷은 캄보디아 집권당인 CPP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인물로 캄보디아 왕립 군대(RCAF) 4성급 장군이며 육군 사령관을 역임하고 있습니다.

앞서 미 국무부의 웬디 셔먼 부장관은 지난 1일 캄보디아를 방문해 훈센 총리를 만나 남서부 레암 해군기지의 건물 신축과 중국군 배치에 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