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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 부장관, 캄보디아 방문 "중국군 기지 우려"


1일 캄보디아 프놈펜을 방문한 웬디 셔먼 미국 국무 부장관(오른쪽)이 훈센 캄보디아 총리를 예방했다.
1일 캄보디아 프놈펜을 방문한 웬디 셔먼 미국 국무 부장관(오른쪽)이 훈센 캄보디아 총리를 예방했다.

동남아시아 순방에 나선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이 1일 캄보디아를 방문해 역내 중국의 영향력 확대와 인권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국무부는 셔먼 부장관은 이날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훈센 총리 등 고위 당국자와 회동하며 캄보디아 국민에 대한 미국의 공약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기간 미국의 지원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에 따르면 셔먼 부장관은 또 캄보디아 남서부 레암 해군기지의 건물 신축과 중국군 배치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지난해 이 기지에서 미국이 건설한 시설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중국군과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시설을 지난달 완공했습니다.

셔먼 부장관은 이와 관련해 미국의 지원으로 건설된 건물 2개 동이 통보나 설명 없이 철거된 데 대해 해명을 요구하고, 캄보디아 내 중국군 기지가 캄보디아의 주권을 훼손하고 역내 안보를 위협하며 미국과 캄보디아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캄보디아 지도부가 캄보디아 국민의 최상의 이익을 위해 독립적이고 균형 있는 대외정책을 유지할 것을 촉구했다고 국무부는 설명했습니다.

셔면 부장관은 이어 “인권과 기본적인 자유 보호가 양국 관계의 필수 요소라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캄보디아 정부에 국내외 인권 공약을 준수하고 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셔먼 부장관은 이날 캄보디아가 유엔 대북 제재 이행, 아동 보호, 평화유지, 공중보건과 교육 등에서 건설적인 협력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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