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부 지역에서 한 달째 계속되고 있는 기록적인 폭우로 재난 위험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중국 기상청이 밝혔습니다.
중국 기상청은 오늘(23일) 서남부 쓰촨성과 서북구 간쑤성 등 멀리 떨어져 있는 지역도 재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며, 동부 해안의 보하이만 지역과 산둥과 장쑤성 등 일부 지역은 허리케인급 강풍 위협에 직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칭다오와 르자오의 항구 도시는 어제 기록적인 폭우가 기록됐으며, 양쯔강의 장시와 안후이 지방은 오늘 적색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중국 수자원부는 중국 전역의 하천 93곳이 경고수위를 넘었다며, 중국 최대 규모인 싼샤 저수지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현재의 홍수 상황은 여전히 심각하며 어떤 식으로든 완화가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계속되는 폭우에 이에 따른 홍수로 산사태는 물론 강둑이 붕괴하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는 긴급 대피령이 내렸습니다.
한편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지난달 폭우와 홍수가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4천500만 명 이상이 피해를 입고, 142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