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새 사무총장에 오콘조이웨알라

15일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가 차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으로 선출됐다.

세계무역기구(WTO)는 15일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차기 사무총장으로 선출했습니다.

WTO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화상으로 진행한 회의에서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새 사무총장으로 결정했습니다.

오콘조이웨알라 신임 사무총장은 지난 6일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지지를 얻으며, 164개 회원국 합의 방식으로 추대됐습니다.

세계무역기구 26년 역사상 첫 여성이자 아프리카 출신으로 임기는 4년입니다.

앞서 오콘조이웨알라 총장은 지난 1973년 미 하버드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세계은행(WB)에서 25년간 근무하며 부총재를 역임했습니다. 그 후 고국인 나이지리아로 돌아가 2003~2006년에 첫 여성 재무장관을 지냈습니다.

파스칼 라미 전 WTO 사무총장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오콘조이웨알라 총장이 사무총장으로서의 역량을 갖췄다며 좋은 선택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오콘조이웨알라 총장은 미-중 갈등으로 인한 국제 무역 협상을 중재하고,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고조된 보호무역주의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