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행정부가 이란 정부에 “전례 없는” 경제 조치를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유가를 낮게 유지하고 이란의 핵무기 획득을 막는 것이 두 가지 주요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밴스 부통령의 이 같은 발언들은 13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나왔는데, 미국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이란 정권의 핵 프로그램을 놓고 간접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산 원유 가격은 13일 배럴당 평균 약 81달러로, 3월 말 이란과의 충돌이 정점에 달했을 당시 118달러를 넘었던 것보다는 하락했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오늘 유가가 하락한 걸 안다, 분쟁 초기의 최고치보다 크게 낮아졌다”면서 “미국 전역의 국민들을 위해 원유와 휘발유 가격을 낮게 유지하는 것이 첫번째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두번째 목표는 이란이 결코 핵무기를 갖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발언들은 미국이 이란에 전례 없는 경제적 압박을 다짐한 당일 나왔습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재무부가 다음 주 이란에 대한 “전례 없는” 경제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13일 늦은 시각 뉴스맥스 인터뷰에서 “이는 세계가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수준의 경제적 고립과, 이란 항구로 무엇인가 들어가거나 나가는 것을 막는 호르무즈 해협의 지속적인 봉쇄가 결합된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행정부는 이 봉쇄로 이란의 석유 수입 약 5억 달러(한화 약 7천57억 원)를 “무기한” 저지시킨다고 말합니다.
한편 이란은 13일, 호르무즈 해협이 여전히 폐쇄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는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 소속 선박 2척이 13일 이 해역을 통과하던 중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UAE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이 공격을 이란이 수행했다고 비난했으며, 보고된 부상자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돼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은 11일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가는 석유의 7일 평균 물량이 현재 하루 거의 900만 배럴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무역 정보업체 ‘케플러(Kpler)’에 따르면 13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해상 교통량은 회복세를 보였고, 통과 선박 13척이 확인돼 전날 9척에서 증가했습니다.
반면 이란은 해협이 폐쇄됐다고 주장하면서, 해협 재개방의 조건으로 미국의 해상 봉쇄와 경제 제재 해제, 동결 자산 해제, 그리고 이란 영토 주변 지역에서 미군 철수 등을 포함한 여러 요구사항을 요구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