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도시 올레슈키에서 현지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백악관은 2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미국 여사가 휴전을 중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합의에는 일시적인 교전 중단과 인도주의 지원 물자 전달, 그리고 주민들이 원할 경우 대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다비드 아라카미아 우크라이나 측 수석 협상 대표는 텔레그램을 통해 휴전이 발효되면 인도주의 지원 활동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합의 성사 과정에서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로마 가톨릭교 교황 레오 14세가 기울인 노력도 언급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대피를 원하는 민간인들의 이동을 완료하는 데 며칠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미국 영부인의 관여도 높이 평가하면서, 멜라니아 여사가 “인도주의 작전 조율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휴전이 오는 29일에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올레슈키의 상황을 “매우 심각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성명에서 “올레슈키에 남아 있는 주민들은 대부분 고령자로, 긴급한 의료 지원과 의약품, 식량, 깨끗한 물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올레슈키 주민들은 전력 공급이 제한된 가운데 지뢰가 매설된 도로 주변에서 생활하며, 정기적인 군사 공격을 받고 있다”며 “내가 개입하지 않았다면 인도주의 지원 물자를 도시에 반입하고 고령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점이 분명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23일 포로 교환도 실시했습니다. 양측은 각각 270명씩, 모두 540명을 돌려보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