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부는 5일 이라크의 한 항공사가 운항 방식을 “대대적으로 개선했다”고 판단하고 이 항공사와 항공기에 대한 이란 관련 제재를 해제했습니다.
‘플라이 바그다드 항공사’(Fly Baghdad Airlines)에 대한 제재 해제 발표는 미 재무부 웹사이트를 통해 이뤄졌습니다.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 항공사가 운항하던 항공기 2대에 대한 제재도 함께 해제했습니다.
미 재무부 대변인은 VOA에 “플라이 바그다드 항공사는 해외자산통제국(OFAC)의 포괄적인 행정 재심사 절차를 거친 후 특별지정제재대상(SDN) 목록에서 제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플라이 바그다드 항공사가 운항 방식에서 대대적인 변화를 입증함에 따라 더 이상 제재 목록에 넣을 타당한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 항공사는 미 정부가 테러 조직으로 지정한 이슬람혁명수비대 쿠드스군(IRGC-QF)과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 내 대리 세력을 지원한 혐의로 2024년 1월 제재 대상으로 지정됐습니다.
당시 제재에는 ‘동결 자산’으로 지정된 ‘플라이 바그다드’ 항공사 소유의 이라크 등록 항공기 2대(기번 YI-BAF, YI-BAN)에도 적용됐습니다.
미 재무부는 이번 제재 해제 조치가 이란과 이슬람혁명수비대 (IRGC)에 대한 태도가 유화적으로 변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재무부 대변인은 “이번 조치가 이란 정부, 이슬람혁명수비대 쿠드스군, 테러 지정 조직 또는 이들을 지원하거나 대리하는 인물에 대한 미 정부 정책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오늘의 제재 해제는 ‘플라이 바그다드’ 항공사 관련 세부 사항을 검토한 후 통상적인 행정 절차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024년 제재 조치 당시에는 ‘플라이 바그다드’항공사를 직,간접적으로 소유하거나 통제한 혐의로 바시르 압둘카딤 알완 알샤바니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이라크 국적인 알샤바니는 당시 이 항공사의 최고경영자(CEO)로 확인된 바 있습니다.
5일 발표된 제재 해제 조치에 따르면 알샤바니는 여전히 제재 대상이지만, 제재 근거는 기존 ‘플라이 바그다드’ 항공 연계에서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연계’로 변경됐습니다.
이번 조치는 알리 알자이디 신임 이라크 총리가 지난달 백악관을 방문한 이후 나왔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