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장관 “이란, 지난 9월 원유 수출 전혀 못해”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미국의 군사적 봉쇄와 이란 정권에 대한 거세지는 경제적 압박으로 이란이 9월에 원유를 전혀 수출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1일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이란은 9월에 원유를 한 방울도 유조선에 싣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정권의 가장 중요한 수입원을 차단하고 있다”면서 “‘경제적 고립 작전'은 이란이 테러 어젠다를 지원할 수 있게 해주었던 경제적 생명줄들을 끊어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베선트 장관이 언급한 ‘경제적 고립 작전’은 지난 8월 24일,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의 무역과 금융 생명줄을 차단하는 것을 목표로 개시한 재무부의 대규모 경제 작전입니다.

미국은 지난 7월 중순, 이란이 상업용 선박에 발포함으로써 임시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고 비난한 후, 이란 항구와 석유 터미널에 대한 해상 봉쇄를 다시 부과했습니다. 이란은 미국이 이란의 참여 없이 또 다른 수송로를 개설하려 함으로써 합의를 위반했다고 비난했으며, 이같은 논쟁은 공습을 주고받는 상황으로 확대되었습니다.

미군은 지난달 30일을 기준으로 미 중부사령부(CENTCOM)가 엄격한 해상 봉쇄 준수를 위해 상선 125척의 경로를 변경시켰다고 보고했습니다.

이란은 지난주 자산 동결 해제와 미국의 봉쇄 해제, 그리고 이란이 원유를 판매하도록 허용하는 대가로 7일간의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제안했습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지난달 29일 자국 의회에서 "우리가 원유를 판매하지 못하는 지역에서는 아무도 원유를 판매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제안이 충분하지 않다며 이를 거부했습니다.

국제 기준유인 브렌트유는 2일 배럴당 100달러 바로 아래에서 거래되었고, 미국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약 89달러에서 거래되었습니다.

미국은 더 많은 원유가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며 유통 수준이 때때로 분쟁 이전 수준에 도달했거나 초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글로벌 해상 운송 에너지 분석 업체인 ‘보르텍사’는 이번 주 대부분의 유조선이 현재 식별 장치를 끈 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업체는 석유 흐름이 6월과 9월 중순 사이의 하루 810만 배럴에서 9월에는 하루 930만 배럴로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업체는 그러한 숨겨진 운송물을 놓치는 것은 글로벌 에너지 공급량을 잘못 계산하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이란과의 분쟁이 끝나면 유가와 인플레이션이 내려갈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취재진에게 이란이 합의 타결과 미국의 군사적 타격 가능성 사이에서 선택해야 하는 결정적인 순간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