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은 14일,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석유기업 아람코의 본부를 공격한 뒤 추가 공격을 계속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는 13일 저녁 아람코의 행정 건물이 공격을 받아 “제한적인 화재”가 발생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당국자들은 요격된 물체에서 떨어진 파편이 아람코 본사가 있는 도시 다흐란의 주거 지역에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테러 단체 후티는 아람코를 겨냥해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드론을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후티 반군 군사 대변인 야히야 사리는 이번 공격이 사나와 다른 주에서 벌어진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습에 대한 대응 조치였다고 말했습니다.
후티 반군이 아람코를 공격한 지 몇 시간 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14일 수도 리야드와 알카르지주, 하라드와 담맘시 일대를 향해 날아오는 드론과 탄도미사일, 순항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람코 공격에 앞서 사우디 주도 연합군 대변인인 투르키 알말리키 준장은 예멘의 사나와 호데이다, 다마르에서 주유소와 지하 연료 저장고, 저장 시설을 겨냥한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알말리키 준장은 해당 시설들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사우디의 공항, 항구 그리고 홍해의 상선을 위협하는 미사일과 드론을 보관하는 후티 반군의 기지로 사용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 사우디아라비아를 겨냥한 후티 반군의 공격을 비판하며, 이들이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의도적으로 유가를 끌어올리려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대응 가능성에 대해 결정을 내렸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후티 반군은 매우 나쁜 행동을 하고 있다. 전혀 좋지 않다”라고 답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14일 “앞으로 며칠 동안” 사우디아라비아의 공항과 석유 시설을 계속 공격하겠다고 밝혔으며, 기업들과 일반 대중에게 공항 이용을 피하라고 재차 경고했습니다.
미국은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와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예멘 정부에 대한 공격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