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사우디 노린 후티 반군 공격, 이란 지시 때문일 것"

2026년 10월 10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칼리드 국제공항 대기석에 앉아 있던 사람들이 공격 순간 반응하는 모습이 CCTV 화면에 찍혀 있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 예멘 내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공격을 비판하며, 후티 반군이 “아마도 이란의 지시에 따라 다시 등장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매우 악랄한 방식으로” 공격하고 있고, “미국 선거를 앞두고 유가를 의도적으로 끌어올리려 하고 있다”면서 “좋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테러단체인 후티 반군은 지난 일주일 동안 사우디아라비아 공항을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했으며, 이로 인해 미국인 1명을 포함해 19명이 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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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13일 백악관에서 후티 반군의 공격에 대한 미국의 대응 방침을 결정했느냐는 질문에 “후티 반군이 매우 나쁘게 행동하고 있다”며 “좋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 없이 “후티 반군은 매우 나쁘게 행동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후티 반군에 대응하기 위한 작전에 튀르키예의 참여를 요청했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럴 수도 있다”며, “에르도안 대통령은 나의 훌륭한 친구이고, 나는 에르도안 대통령을 매우 존경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후티 반군이 미국 상업용 선박과 군함을 공격한 이후인 지난해 3월 후티 반군을 상대로 일련의 군사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이 공습은 오만의 중재로 휴전이 이뤄진 뒤 중단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게시글에서 과거 후티 반군과 미국 간의 대치 상황을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티 반군이 매우 나쁘게 행동하고 있다”며 “1년 전 우리가 그들을 아주 맹렬하게 폭격하고, 그들이 요청해 우리가 공격을 중단했을 때 교훈을 얻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들은 오랫동안 잠잠했지만, 이제 다시 등장했다”며 “아마도 이란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티 반군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를 공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게시글에서 “누군가 그들에게 내가 선거에 출마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설명해 줘야 한다”며 “나는 이미 압도적인 승리로 당선됐지만, 선거가 끝난 뒤에도 그곳에 있을 것이며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후티 반군에게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의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정부를 겨냥한 공격을 중단할 것을 촉구해 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