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 앙리 카강과 소아이 겐소 교수가 처방약 개발에 중요한 역학을 하는 분자의 거울상 구조를 이해하는 데 기여한 연구로 7일 노벨화학상 공동 수상했습니다.
두 과학자의 연구는 분자의 이른바 키랄성(chirality)과 관련이 있으며, 이는 하나의 분자가 마치 왼손과 오른손처럼 서로 거울상인 형태로 존재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처럼 구조가 서로 다른 분자들은 성질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의약품이나 농업용 화학물질 등에서 사실상 다른 용도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과학자들이 분자를 복제할 경우 그동안 두 거울상 분자가 같은 양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연구에 한쪽 형태의 분자만 필요한 경우에는 비효율적인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노벨위원회는 카강 교수가 두 거울상 가운데 한쪽을 더 많이 만들어낼 수 있는 과정을 규명한 연구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소아이 교수는 카강 교수의 연구를 발전시켜, 한쪽 형태의 분자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했습니다. ‘소아이 반응’으로 알려진 이 과정은 거의 전적으로 한쪽 형태의 분자만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노벨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소아이 반응은 지금까지 진행된 가장 정교한 화학 실험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카강 교수는 프랑스 파리-쉬드대학교 교수였으며, 소아이 교수는 일본 도쿄 이과대학교 교수로 재직했습니다.
두 과학자들은 상금 120만 달러를 나눠 갖게 됩니다.
8일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되며, 이어 9일에 노벨평화상, 12일엔 노벨경제학상 수상자가 각각 발표될 예정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