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지금]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 대상…부산∙전남∙충남대학교 선정

서울대학교 정문 (자료사진)

진행자) 한국 내 주요 뉴스를 전해 드리는 `한국은 지금’ 시간입니다. 김정우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네.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이른바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의 첫 지원 대상 대학이 선정됐습니다. 한국 교육부는 2일 정책브리핑 자료를 내고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의 첫 번째 패키지 지원 대학으로 부산대학교와 전남대학교, 충남대학교 등 3개 대학을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이름이 왜 ‘서울대 10개 만들기’로 붙여졌나요?

기자) 네. 현재 한국의 대학 구조는 서울대학교를 비롯한 수도권 주요 대학으로 우수 학생과 연구 인력, 기업과 일자리가 집중되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래서 정부가 이런 구조를 완화하기 위해 기존의 지역 거점국립대학들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각 지역에서 서울대에 버금가는 교육·연구 거점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는 취지에서 ‘서울대 10개 만들기’란 이름이 나온 겁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서울대를 9개 더 만든다는 뜻은 아니죠?

기자) 맞습니다. 서울대와 똑같은 이름의 대학을 추가로 세우는 것이 아니라, 각 지역의 거점국립대를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지역 대표대학으로 키우겠다는 정책입니다. 이 정책은 기존 서울대와 함께 9개 지역 거점국립대를 중심으로 지역의 고등교육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 가운데 하나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기자) 이번 발표를 보면 처음부터 9개 거점국립대를 모두 지원한 것이 아니라 3개 대학만 먼저 선정했습니다. 왜 그런 겁니까?

진행자) 네. 교육부는 올해 사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우선 3개 대학을 선별해 집중적으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모든 대학에 같은 규모의 예산을 나눠 주는 것보다 일부 대학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빠르게 성과를 만들겠다는 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한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교육부는 이들 대학이 각 지역의 성장엔진, 즉 전략산업과 대학의 역량이 비교적 잘 맞아 단기간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이번에 탈락한 대학이나 지역에서 반발이 나올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전북대학교가 있는 전북 지역에서는 먼저 정치권의 반발이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전북특별자치도당은 전북대가 이번 사업에서 탈락한 것과 관련해 정부의 대규모 국가 지원 사업에서 또다시 전북이 제외됐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이번 사업이 지역 산업과 일자리, 대학과 청년의 미래가 걸린 사업이라며 전북의 몫을 지켜낼 정치력이 제대로 발휘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중앙일보는 이번에 탈락한 6개 거점 국립대 총장들이 이번 문제와 관련해 긴급회의를 열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일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다음엔 어떤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네. 올해 상반기 한국 내 주요 대기업 직원들이 받은 6개월 치 급여가 1명당 평균 5천5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화로 약 4만 달러에 해당하는데요. 한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기업데이터연구소 시이오(CEO)스코어가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급여를 비교할 수 있는 345개 기업을 분석했는데요. 그 결과 올해 상반기, 그러니까 1월부터 6월까지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5천499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7.1% 증가한 것입니다.

진행자) 6개월 동안 평균 5천499만 원을 받았다면 상당히 높은 수준인데요. 단순히 두 배로 계산하면 연봉이 1억 원을 넘는 셈이군요?

기자) 단순 계산으로는 그런데요. 하지만 국내 500대 기업 직원의 평균 연봉이 1억 원이 넘는다고 단정하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한국 언론에 따르면 기업들이 보통 전년도 실적을 바탕으로 한 성과급을 연초에 지급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러면 상반기 급여에 성과급이 집중적으로 반영될 수 있어 실제 연간 급여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진행자) 기업별로 보면 어느 정도 급여 수준의 기업이 가장 많았습니까?

기자) 네. 조사 대상 345개 기업을 상반기 평균 급여별로 나눠보면 4천만 원에서 6천만 원 사이인 기업이 150곳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전체의 43.5%입니다. 그다음으로는 2천만~4천만 원이 86개 기업, 24.9%였습니다. 이어 6천만~8천만 원이 64개 기업, 18.6%, 그리고 8천만~1억 원이 23개 기업, 6.7%였습니다. 1억 원 이상을 기록한 기업도 20개사(5.8%)였는데요. 이 가운데 60%가 증권사였습니다. 반면 평균 급여가 2천만 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기업은 2곳으로 조사됐습니다.

진행자) 증권사 급여가 많은 이유가 뭡니까?

기자) 네. 한국 언론은 증권사의 고액 보수가 업종 특성상 성과급 비중이 높은 보수 체계와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최근 한국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인 덕에 증권사 이익이 늘어나면서 증권사들이 성과급을 많이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연초 성과급 지급 등이 반영되면서 상반기 평균 급여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구조라는 것입니다.

기자) 네. ‘한국은 지금’, 지금까지 김정우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