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남부 마즈달 준에서 폭발물이 터져 이스라엘 병사 2명이 숨지고 4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이스라엘방위군(IDF)이 밝혔습니다. 이번 폭력 사태는 미국의 중재로 이탈리아 로마에서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최신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발생했습니다.
IDF의 초기 조사에 따르면, 병력은 5일 한낮께 헤즈볼라의 기반 시설을 철거하는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마즈달 준의 한 건물에 진입했으며, 그 과정에서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IDF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번 사건 이전에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군이 마지막으로 사망한 것은 6월 28일이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5일, 이번 사건을 “헤즈볼라의 명백한 휴전 위반”으로 규정하고 레바논 남부에 보복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6일 발표한 애도 성명에서 헤즈볼라나 휴전 위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레바논 보건부는 레바논 남부 티브닌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1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부는 사상자가 민간인인지 전투원인지는 구분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티브닌에서 약 25km 떨어진 만수리 마을에 대피 경고를 발령했습니다. 한 달여 만에 처음으로 온라인을 통해 레바논 주민들에게 내려진 대피 경고입니다.
이 같은 폭력 사태는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실무 협상 대표단이 로마에서 회담을 진행하는 가운데 발생했습니다. 회담은 4일 시작됐고 6일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토미 피곳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번 협상이 “시범 구역 절차와 헤즈볼라·이란의 지원을 받는 다른 안보 위협 세력의 검증된 무장 해제, 레바논 남부에서의 이스라엘군 재배치, 그리고 포괄적인 평화·안보 합의를 위한 기반 마련을 포함한 3자 프레임워크의 완전한 이행”을 진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피곳 대변인은 이번 협상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간 회담, 그리고 레바논 남부 첫 시범 구역의 성공적인 출범으로 형성된 추진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피콧 대변인은 “미국은 양국 정부가 지속 가능한 안보를 보장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안보 위협을 제거하며, 레바논 남부 전역에서 레바논 정부의 권한을 회복하는 방식으로 이 절차를 추진할 수 있도록 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레바논과 이스라엘은 지난 6월 26일 국경 일대 적대 행위를 완화하기 위한 미국 중재 안보 합의에 동의했습니다.
이번 분쟁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동 군사작전이 2월 28일 이란을 겨냥한 이후,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을 발사하면서 시작됐습니다. 그 뒤로 이스라엘은 헤즈볼라를 겨냥해 레바논 남부에 여러 차례 공습과 지상작전을 벌여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