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에너지 가격 대응 위해 ‘원유·디젤 방출’ 발표

한 운전자가 주유소에서 통에 기름을 담고 있다. (자료사진)

주요 7개국(G7) 산업국가들이 2일 에너지 가격 상승에 대응해 디젤과 원유 1억 배럴을 공동 방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G7은 공동성명에서 이번 비축유 방출은 4개월에 걸쳐 진행되며, 앞으로 20일 이내에 ‘상당한 규모의 디젤 방출’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2일 G7 정상들과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이 참석한 회의에 이어 발표됐습니다.

G7은 성명에서 “유가 시장이 전례 없는 변동성을 보이고 있고, 급등하는 가격이 경제적 안정과 국민의 삶을 위협하는 상황”이라며, “우리는 단기적인 에너지 공급을 안정시키고, 가계와 기업을 가격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며, 세계 에너지 시스템의 장기적인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한 단호한 공동 대응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G7은 에너지 가격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여전히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습니다.

유가는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시작된 이후 급등했습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공격하면서, 인접 국가들의 원유 수출에 차질이 빚어졌고, 미국의 봉쇄 조치로 이란의 원유 수출도 중단됐습니다.

국제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브렌트유 가격은 전쟁 이전 수준보다 약 40% 오른 상태이며, 미국의 디젤 연료 가격은 약 70% 상승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루스 소셜 계정에 올린 글에서 이번 조치를 환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유럽이 비축한 막대한 양의 디젤을 방출하기로 방금 합의했다”고 밝히고, “디젤 방축은 즉시 시작될 것”이라면서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주어서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