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스티앙 르코르뉘 프랑스 총리가 19일, 프랑스 전역의 상점과 정부 건물에서 폭동과 약탈이 발생한 데 대응해 일부 지역 통행금지령 시행을 지역 지도자들에게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소요 사태는 프랑스 학교의 열악한 환경과 경제 상황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며 수십만 명이 참여한 시위 이후 발생했습니다.
르코르뉘 총리는 19일 “텔레비전을 보는 프랑스 국민들이 ‘모든 곳이 혼란에 빠졌다’고 생각하는 것은 이해할 만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그렇지는 않으며, 솔직히 표현이 좀 그렇지만, 혼란은 도심들에 국한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사업장 약 3천 곳이 파손되거나 약탈당한 것으로 추산했으며, 경찰은 최소 2천400명을 체포했습니다.
르코르뉘 총리는 수사관들이 폭력 사태에 가담한 사람들을 식별하기 위해 동영상과 사진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르세유 시는 19일, 집회 금지령을 발표했습니다.
로랑 누네즈 프랑스 내무장관은 이번 소요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지만,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현재로서는 법 집행 지휘 체계의 연속성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8일 텔레비전 연설에서 “극좌 집단들에서 비롯된 반대 세력들이 다수의 범죄자들과 합세해 우리의 도시들에서 무제한적인 폭력을 자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폭력 사태에 가담한 사람들과, “정당한 요구를 표명하려는 의도로” 대규모 시위에 참여한 사람들을 구분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는 이들을 파괴와 기물 파손, 약탈을 자행한 사람들과 결코 혼동해서는 안 된다”면서 “이 시위대는 생활비와 연료 가격에 대한 우려를 표현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것은 페르시아만에서 시작된 분쟁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프랑스는 그 분쟁에 관여하지 않았지만, 그 여파를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피해 상점주들을 위한 지원을 약속하고, 정부는 법 집행과 정보 수집 측면에서 이번 사태의 발생 경위를 조사하고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