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부터 사우디아라비아를 보호하기 위한 방어 목적으로 항공 작전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웨스 스털링 영국 국방부 장관은 "최근 몇 주 동안 목격된 후티 반군의 터무니없는 공격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영국 공군의 타이푼 전투기를 배치해 방어 목적의 제공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는 사실을 오늘(20일) 의회에 알렸다"고 말했습니다.
스털링 장관은 최근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국제공항을 포함한 공항들을 공격해 사망자가 발생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를 "용납할 수 없는 공격 확대"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영국은 동맹국들이 도움을 요청할 때 이에 응답하는 나라"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영국 전투기들이 후티 반군의 지상 목표물을 공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후티 반군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는 예멘 정부군 사이의 교전이 격화하면서, 예멘 내전을 사실상 중단시켰던 2022년 유엔 중재 휴전 합의는 깨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예멘 현지 당국자들은 20일 예멘 남부의 정부군 군사기지를 겨냥한 후티 반군의 공격에 따른 사망자가 7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들은 모두 새로 입대한 신병들입니다.
당국자들은 후티 반군이 샤브와주에 있는 알알람 군 기지를 향해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최근 교전이 격화한 가운데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공격 중 하나입니다.
미국이 테러단체로 지정한 후티 반군은 해당 군사기지를 공격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예멘 대통령지도위원회의 라샤드 알알리미 의장은 이번 공격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공격은 후티 반군이 압박을 받거나 이란의 지원을 받는 파괴 공작이 좌절될 때마다 비겁한 테러 공격에 의존하는 행태를 보여준다고 비난했습니다.
한편, 볼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후티 반군이 예멘 정부를 상대로 공세를 벌이는 과정에서 타이즈시를 포위한 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튀르크 최고대표는 성명을 내고 "후티 반군이 타이즈와 아덴을 연결하는 유일한 보급로를 폐쇄하면서 민간인들이 심각한 위험에 처했고, 인도주의적 지원이 차단됐으며 필수 물자 공급도 끊겼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인도주의적 지원 물자가 즉각 도시 안으로 반입될 수 있도록 허용하고, 그 운송을 원활하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또 "도시를 떠나려는 민간인들이 자유롭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엔난민기구(UNHCR) 성명에 따르면 지난 8월 1일부터 10월 19일까지 타이즈주 전역에서 민간인 3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어린이는 14명, 여성은 9명이며 부상자는 11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