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외교장관 회의 오늘 폐막…공동성명 채택 여부 주목

2026년 10월 31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G20 외교장관 회의 계기 쿼드 외교장관 회의에서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 S. 자이샤반카르 인도 외교장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가 31일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마지막 날인 이날 회원국들은 글로벌 공급망 안정과 경제 안보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G20 회원국인 19개 나라 가운데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제외한 18개 나라와 유럽연합(EU), 아프리카연합(AU)이 참석했으며, 폴란드는 초청국 자격으로 참여했습니다.

회원국들은 국제 경제 성장과 에너지 안보, 첨단 기술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정세 등 주요 국제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첫날에는 항행의 자유와 식량 안보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31일) 오후에 기자회견을 열어 회의 결과를 설명할 계획입니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회의에 앞서 일본과 호주, 인도 외교장관들과 인도태평양 4개국 협의체인 쿼드(Quad) 외교장관 회의를 가졌습니다.

전날인 30일에는 조현 한국 외교부 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별도로 만나 미한일 3국 협력과 한반도 정세 등을 논의했습니다.

세 장관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유엔 안보리 결의의 전면 이행 의지를 재확인했으며, 북극·태평양 지역의 해양 협력과 경제적 동반자 관계를 모색하기 위한 3국 협력 양해각서에도 서명했습니다.

한편, 이번 G20 외교장관 회의에서는 회원국 공동성명을 채택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동 전쟁, 미국의 관세 정책, 남중국해 문제 등 주요 국제 현안을 둘러싸고 회원국 간 입장 차이가 크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공동성명 대신 미국의 의장국 성명을 통해 논의 결과를 정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로 이번 회의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문제 등을 둘러싸고 회원국 간 이견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특히 첫날에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단체사진 촬영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었습니다. 일부 유럽 국가가 라브로프 장관과 함께 사진을 찍는 데 반대 의사를 밝혔고, 결국 루비오 장관은 예정됐던 단체사진 촬영을 취소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