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25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현 대통령과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이 맞붙는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좌파 성향의 룰라 대통령과 우파 성향의 보우소나루 후보는 대미 관계와 기후변화, 사회복지 정책 등에서 뚜렷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보우소나루 후보의 아버지는 쿠데타 시도 혐의로 징역 27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입니다.
지난 4일 실시된 1차 투표에서는 보우소나루 후보가 룰라 대통령보다 220만 표 이상 앞섰습니다.
그러나 전체 등록 유권자 약 1억 6천만 명 가운데 3천300만 명 이상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아, 이들의 표심이 결선투표의 주요 변수로 꼽힙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보우소나루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미세하게 앞서 있습니다.
룰라 대통령은 이날 과거 노동운동을 시작했던 상파울루 인근 상베르나르두두캄푸에서 투표한 뒤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투표한 보우소나루 후보는 “진정한 변화의 시간이 왔다”며 현 정부의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브라질은 전자투표제를 시행하고 있어 현지 시각 오후 5시 투표가 마감된 뒤 수 시간 안에 개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