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엘시시 대통령 “임기 2030년 종료”…차기 지도자 양성 계획 제안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자료사진)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17일 자신의 임기가 2030년에 끝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엘시시 대통령은 이날 육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연설하면서 2030년 이후 집권을 연장하기 위한 헌법 개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엘시시 대통령은 2030년 대통령 임기 종료는 “완전히 결론이 난 사안이며 더는 논의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엘시시 대통령은 그러면서 차기 지도자들을 양성하기 위한 훈련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엘시시 대통령은 국회의장이 감독하고 지식인과 정치인, 고등교육부 장관, 법무부 장관이 참여하는 위원회가 후보자 선발 기준을 마련하고 훈련 프로그램 관련 법안을 작성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30개월 동안 훈련받은 훈련생들이 졸업 후 대통령직부터 각 부처와 주정부, 의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도자 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준비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제안은 미래 지도자들을 양성하는 데 있어 군사학교가 중심적인 역할을 맡도록 하고 있습니다. 육군 장성 출신인 엘시시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군은 이집트 경제와 민간 부문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왔습니다.

엘시시 대통령은 2014년 대통령에 취임했습니다. 이집트에서 최초로 민주적 선거로 선출된 지도자인 무슬림형제단 출신 무함마드 무르시를 축출한 지 1년 만이었습니다.

이집트는 2019년 헌법 개정을 승인해 엘시시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를 4년에서 6년으로 연장했으며 엘시시 대통령이 3선에 도전할 수 있는 길을 열었습니다.

71세인 엘시시 대통령은 2023년 12월 재선에 성공한 뒤 6년 임기를 수행하고 있으며, 2030년에 임기가 끝나게 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