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서 20명 사망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에서 구조대원들이 러시아의 공습으로 파괴된 주거용 건물 잔해 속에서 시신을 수습해 옮기고 있다.

Summary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자포리자를 공격해 어린이 3명을 포함해 20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자포리자를 공격해 어린이 3명을 포함해 20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습니다.

미하일로 세미킨 현지 주지사는 10일 새벽 러시아군이 자포리자의 여러 지역을 동시에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아파트 건물 일부가 무너졌으며, 사망자 가운데는 6살 여자 어린이도 포함됐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공격과 관련해 미국이 러시아산 경유 수출에 대한 제재를 해제한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는 오늘 자포리자의 주거용 건물에 활공폭탄 5발을 투하하는 것으로 경유 수출 제재 해제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러시아는 압박이 완화될 때마다 전쟁과 도시 폭격을 계속해도 된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다른 신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 러시아산 경유 수출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는 합의를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과의 전쟁으로 급등한 연료 가격을 낮추기 위해 이번 조치를 추진했습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를 종전 협상에 나서도록 하기 위해 미국이 대러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해 왔습니다.

한편 러시아의 공격으로 10일 키이우와 주변 지역 일부에서 정전이 발생하면서 이번 주 들어 두 번째로 지하철 운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유럽 당국자들은 9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미국 협상단과 만나 종전을 위한 공동 제안 마련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