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유엔 총회 연설 "북한 포로 2명 한국으로 보내…김정은, 주민을 화폐처럼 이용"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2일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일반토의 둘째날 연설을 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군이 생포한 북한군 포로 2명을 최근 한국으로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이 주민들을 화폐처럼 이용해 그 대가로 무언가를 얻어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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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북한군 포로 2명 한국 이송…잡히자 자살 시도까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3일 생포한 북한군 포로 2명을 최근 한국으로 보냈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일반토의 둘째날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두 사람을 생포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중 한 명은 자신이 포로가 될 것임을 깨닫고 자살을 시도했고 운명이 자신을 죽게 놔두지 않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것이 북한이 사람들을 키워내는 방식이며 현실”이라며 “그들은 사람들의 자유를 빼앗는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그들은 선택할 권리조차 빼앗고, 무슨 일이 있어도 죽어야 한다고 주입한다”고 말하며 “이러한 세력에게 전쟁 수행 방법을 배울 시간을 더 주고 싶은가?”라고 반문했습니다.

북한군 포로 2명은 지난 2025년 1월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 지도자가 러시아 군의 약점을 보강하기 위해 자신의 군대를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군 또한 피해를 입었다며, 전사자들을 추모하는 북한 방송을 언급했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북한 주민들이 희생돼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김정은이 주민들을 화폐처럼 이용하고 있으며, 그 대가로 무언가를 얻고 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개량된 탄도 미사일과 평양의 비약적으로 향상된 드론 역량 같은 것들을 거론하며 북한의 이웃 국가들과 아시아의 다른 나라들이 이미 눈치채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뿐만 아니라 47개국 출신 외국인들이 기만과 사기로 러시아 군에 동용되어 전장에서 희생되고 있다고 밝히며, 해당 국가들이 자국민 보호에 나설 것을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러시아의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한 엄격한 경제 제재와 무역 제한을 촉구했습니다. 국제사회가 침략국에 대한 지원과 제재 완화를 중단하고, 무력 분쟁의 확산을 막기 위해 즉각적인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거듭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