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21일 미국 뉴욕에서 조현 한국 외교부 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회의를 열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회의 직후 발표된 3국 공동성명에 따르면 이들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위한 수익 창출 지원 행위를 금지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또 “대화의 길은 여전히 열려 있다는 점을 재확인하며, 북한에 대화 재개를 촉구하는 한편,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증진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미한일 3국 장관은 또 북한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과 제재 회피를 감시하는 다국적제재모니터링팀(MSMT)의 활동도 환영했습니다.
MSMT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의 활동이 종료된 이후 미국과 한국, 일본 등 유사입장국들이 북한의 제재 위반과 회피 활동을 감시하기 위해 출범시킨 체제입니다.
3국 장관들은 이어 유사입장국들이 발표한 북한 IT 노동자와 관련한 국가와 기업, 기타 기관 대상 경보와 함께 북한의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3국 협력의 진전도 환영했습니다.
루비오 장관과 조 장관, 모테기 외무상은 납북자와 억류자, 미송환 국군포로 문제에 대해서도 즉각 해결하기 위한 의지를 거듭 확인하고 이산가족 문제의 해결도 촉구했습니다.
한편 미국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한국과 일본의 방위에 대한 안보 공약을 재확인했습니다.
“미국의 핵 능력을 포함한 압도적인 군사력을 바탕으로 일본과 한국의 방위에 대한 철통같은 공약을 재확인했으며, 일본과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 공약도 거듭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세 장관은 강력한 안보 협력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또 타이완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양안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상을 일방적으로 변경하려는 어떠한 시도에도 반대하며, 인도태평양과 전 세계에서 항행과 상공 비행의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한일 3국 장관들은 또 경제안보 분야에서는 경제적 강압과 비시장 정책, 관행에 공동 대응하고 핵심 공급망의 안정성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세 장관들은 유해한 과잉생산과 시장 왜곡을 초래하는 경제적 강압, 비시장 정책과 관행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공급망을 교란하는 자의적인 수출 제한을 문제로 지적하면서 자유롭고 투명한 무역을 유지하고 핵심 공급망을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기존의 3국 공급망 조기경보시스템을 강화하고, 경제안보에 관한 새로운 3국 협의체 출범을 환영했습니다.
에너지 안보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3국 장관은 석유 비축량 확대와 생산국, 소비국 간 협력 등을 통해 역내 에너지 공급의 회복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원자력 분야에서는 지난 7월 7일 체결한 3국 협력각서의 이행을 통해 제3국에서 소형모듈원자로(SMR) 배치를 가속화하기로 했습니다.
세 장관은 또 첨단기술 생태계와 공급망 회복력을 공동으로 강화하고 인공지능 AI와 양자기술, 디지털 인프라, 생명공학 등 핵심, 신흥 기술을 육성하고 보호하기로 했으며, 반도체 분야의 3국 경제 협력 확대도 환영했습니다.
이어 초국가적 조직범죄에 대한 공동 대응을 확대하기로 하고, 국제 재난구호에 관한 3국 협의 출범도 환영했습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제81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입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