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해군 함정, 북한 불법 환적 감시···2024년 이후 3번째

이탈리아 해군 다목적 군함 ‘ITS 조반니 델레 반데 네레'함 (사진출처: seaforces.org)

이탈리아 해군 다목적 군함 ‘ITS 조반니 델레 반데 네레(ITS GIOVANNI DELLE BANDE NERE)’함이 8월 말부터 9월 중순까지 일본 주변 해역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로 금지된 북한 국적 선박과의 선박 간 환적 등 불법 해상 활동에 대한 감시·정찰 활동을 실시했다고 일본 외무성이 17일 밝혔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이탈리아 해군 함정이 이 같은 대북 제재 이행을 위한 해상 감시 활동에 참여한 것은 2024년 이후 이번이 세 번째라고 설명했습니다.

이탈리아 해군 함정은 지난 2024년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사상 처음으로 북한 선적 선박들과의 선박 간 환적 등 불법 해상 행위에 대한 감시 활동을 벌였고, 지난해 4월 말에도 관련 활동을 수행한 바 있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이탈리아의 이 같은 활동을 환영한다며 “앞으로도 이탈리아를 비롯한 관련 국가 및 국제기구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감시 활동에 투입된 ‘ITS 조반니 델레 반데 네레함’은 이탈리아 해군의 다목적 군함으로, 앞서 지난 6월 일본 해상자위대와 한국, 싱가포르, 필리핀 해군 등이 참여한 다국적 훈련에도 참가했습니다.

VOA는 이탈리아 외무부와 국방부, 해군에 대북 결의 위반 감시 활동 참여 배경과 의의, 기대 효과 등에 대해 질의하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2017년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응해 채택한 결의 2375호를 통해 석탄과 해산물 등 금수 품목의 수출을 금지하고, 제재 대상 물품의 해상 환적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여러 나라들은 북한의 제재 회피 활동을 차단하기 위해 동중국해와 일본 주변 해역 등에 해상초계기와 함정을 투입해 감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서 8월 중순부터 9월 초까지 뉴질랜드 해군 호위함 ‘테 마나(HMNZS Te Mana)’함과 군수지원함 ‘아오테아로아(HMNZS Aotearoa)’함이 북한 국적 선박과의 선박 간 환적 등 불법 해상 행위에 대한 감시·정찰 활동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

북한은 국제사회의 이같은 감시 활동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조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