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 대사 여야 정당 대표 면담 “민주주의와 경제 발전 기여 국회 역할 잘 알아”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가 15일 한국 국회를 방문해 여야 정당 대표를 각각 만났다며, 자신의 소셜미디어 X에 글과 사진을 올렸다. 출처: Ambassador Michelle Steel X.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가 15일 한국 국회를 방문해 여야 정당 대표를 각각 만나 한미 관계 증진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스틸 대사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을 통해 “오늘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뜻깊은 대화를 나눠주신 김민석 대표와 장동혁 대표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계속 소통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스틸 대사는 자신도 “미국 의회에 몸담았던 만큼, 한국의 놀라운 민주주의와 경제 발전에 기여해 온 국회의 역할과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보도자료에서 김민석 대표는 스틸 대사에게 “한미는 지금까지 굳건한 동맹이었고, 앞으로도 더 굳건한 동맹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한국 근대화와 현대화, 민주화와 산업화, 모든 역사의 과정에서 미국은 든든한 이웃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저는 앞으로도 한국이 자주적 역량을 갖추는 과정이 미국과의 동맹이 깊어지는 것과 배치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또 “(국무총리 시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을 미국에 가서 뵈었을 때 매번 북한에 깊은 관심을 보여주셨는데, 미북 관계도 잘 발전돼 한반도 평화와 진전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에 대해 스틸 대사는 “오늘날 대한민국은 세계 무대의 중심 국가로 우뚝 서서 역내와 전 세계 평화, 번영 증진에 힘쓰고 있다”며 “국회도 한국의 외교관계 수립에 있어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한미 동맹을 강화하고 국제사회에서 더욱 증대된 한국의 글로벌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대표 및 민주당과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에 이어 스틸 대사를 면담한 제1야당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한미 동맹이 아직 굳건하다고 믿지만, 한미 동맹의 현주소와 미래에 대해 많은 걱정과 고민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장 대표는 또 “동맹의 기본은 신뢰”라며 “신뢰를 굳건히 다지기 위해선 무엇보다 서로가 같은 가치를 공유해야 하고 동시에 상호이익을 증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장 대표는 특히 한미 동맹이 직면한 최대 현안 중 하나로 북한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안보 이슈를 꼽았습니다.

장 대표는 북한군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파병과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 등을 거론하며 “한미 양국이 안보 협력을 보다 강화해서 이런 위협에 맞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스틸 대사는 “앞으로도 양국 동맹을 강화하고 파트너십을 굳건히 할 수 있는 양자 간의 여러 구상들을 장 대표와 국민의힘에서 계속 지지, 협력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