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0여 발 발사

  • 윤국한

지난 6월 북한이 전술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하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북한이 20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10여 발을 발사했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이날 오후 5시께(한국시간)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10여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일은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이날 발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를 강조하면서 오는 27일까지로 예정됐던 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을 대폭 축소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합참은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제원과 사거리 등을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8일 만이며, 올해 들어 12번째입니다.

북한은 UFS 연습을 앞둔 지난 6일과 12일에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각각 1발씩을 발사하는 등 최근 2주 사이에 세 차례 잇따라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은 19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미국과 한국의 UFS 축소에 “전혀 흥미를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훈련의 규모나 기일이 줄어든다고 해서 도발적, 공격적 성격의 군사연습의 본질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이날 발사는 미국과 한국의 UFS 연습이 여전히 진행 중인 데 대해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편 국가안보실은 긴급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북한의 발사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평가하면서 필요한 조치 사항을 지시했다고 청와대가 보도자료에서 밝혔습니다.

국가안보실은 국방부와 합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 회의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엄중한 행위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