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의원들이 미국과 일본의 안보 협력 강화가 중국의 공세를 억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초당적으로 환영했습니다. 한국과 일본이 자체 핵무장을 고민해야 할 시기가 올 것이라는 견해도 나왔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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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 정보위원장인 마크 워너 민주당 의원은 11일 미일 양국이 방위 및 안보 협력을 대폭 강화하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해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워너 의원] “I'm very supportive… I think we have to send a strong signal that the aggressive activities by the PRC across the whole region is very troubling.”
워너 의원은 이날 연방 의사당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 직후 VOA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역내 전체에 걸친 중국의 공격적인 활동이 매우 심각한 문제라는 강력한 신호를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상원 외교위와 군사위 소속인 진 샤힌 민주당 의원도 미국과 일본이 미사일 공동 개발 및 생산 등 방위와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은 “매우 중요한 움직임”이라며 “우리가 역내에서 중국의 영향력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과의 파트너십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샤힌 의원] “That's a very important move. As we look to counter the PRC's influence in the region, having that partnership with Japan is very important.”
상원 외교위 동아태 소위 공화당 간사인 밋 롬니 의원도 양국 정상 간 이번 합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녹취:롬니 의원] “There's no question that the only way we're going to be able to preserve the international world order, preserve freedom and peace is if the great nations of the world work together, and collaborate with technology and investment to make sure that we could deter some of the authoritarians from doing things that would be terribly harmful to liberty around the world.”
“국제 세계 질서를 보존하고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세계의 위대한 국가들이 협력하고 기술과 투자로 협업해서 일부 독재자들이 전 세계 자유에 끔찍하게 해로운 일을 하지 못하도록 저지하는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것입니다.
테드 크루즈 공화당 상원의원도 “일본과의 군사 협력이 경제 협력과 마찬가지로 매우 중요하다”며 “일본은 전 세계에서 가장 가까운 미국의 동맹국 중 한 곳이고 양국 경제는 서로 얽혀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크루즈 의원] “I think our military cooperation with Japan is critically important, as is our economic cooperation with Japan. Japan is one of the closest allies America has across the world. Our economies are intertwined. We invest in each other's nations.”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은 미국과 일본이 국방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은 중대한 조치라면서 “한국과 일본은 자체 핵 프로그램에 대해 생각해야 할 때가 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그레이엄 의원] “There's going to come a time when South Korea and Japan are going to have to think about their own nuclear programs… Yeah, totally, 100%.”
이어 ‘한국도 일본처럼 미국, 영국, 호주의 안보 동맹인 오커스(AUKUS)에 참여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100 퍼센트 그렇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레이엄 의원은 또 일본이 북한과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주요 의제로 일본인 납북자 문제보다 북한의 비핵화가 우선시돼야 하느냐’는 질문에 일본의 결정에 맡기겠다면서 중국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녹취:그레이엄 의원] “The more we can do to reinforce our relationship with Japan and people in the region who think alike, the better off will be with China. Talking to North Korea is fine. I'll let Japan determine what they should talk about. But the threat from China is real.”
그레이엄 의원은 “우리가 일본 및 같은 생각을 가진 역내 국가들과의 관계를 강화할수록 중국과의 문제는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과 대화하는 것은 괜찮고 어떤 대화를 해야 할지는 일본이 결정하도록 놔두겠다”며 “하지만 중국의 위협은 현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