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의 새 로켓 발사대 주변에서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발사장 일대를 촬영한 27일 자 ‘플래닛 랩스’의 위성사진에선 새 발사장 이동식 조립건물의 남쪽에 지대에 놓여 있는 하얀색 물체를 볼 수 있습니다.
남쪽 지대의 북서쪽 지점에 놓인 이 물체는 가로 약 7m, 세로 16m로 측정됐습니다.
앞서 VOA는 지난 24일 자 위성사진을 분석해 발사장 남쪽 지대 약 60%를 채운 가로 약 18~20m, 세로 60m의 하얀색 물체를 포착한 바 있습니다.
위성사진의 화질이 좋지 않아 정확히 어떤 물체인지는 식별되지 않았지만 북한이 새로운 건물을 만들거나 하얀색 천막을 친 것일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혹은 단순히 바닥에 페인트를 칠하거나 하얀색 덮개로 해당 지대를 덮은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었습니다.
이날 발견된 하얀색 물체는 당시보단 크기가 작아졌지만, 물체의 크기 변화는 최소한 이곳에서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새로운 발사를 준비하는 정황인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같이 보기: 동창리 새 발사장서 대형 하얀색 물체 식별…발사 연관성 주목북한은 지난달 31일 서해위성발사장의 기존 발사장에서 동쪽으로 약 3km 떨어진 이 지점에서 정찰위성을 발사했었습니다.
다만 당시 발사는 실패로 끝났고, 이후 북한은 ‘가급적 빠른 기간 내에 제2차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며 추가 발사를 예고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