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연방 정보 당국이 26일 자국 주재 러시아 대사관과 유엔 대표부에 수십 명 규모의 러시아 간첩들이 활동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스위스 연방 정보국(NDB∙Nachrichtendienst Des Bundes)은 이날 발간한 연례 보고서에서, 러시아 이중첩자 출신 영국인 세르게이 스크리팔 부녀를 겨냥한 2018년 신경작용제 암살 시도와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뒤, 외교관을 가장한 러시아 간첩들의 추방으로 유럽∙북미 등지에서 이들의 활동은 약화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스위스 내 러시아 간첩 숫자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제네바와 베른의 외교 및 영사 대표부 혹은 기술행정 요원으로 인가된 약 220명 가운데 적어도 3분의1이 여전히 러시아 정보기관들에서 활동 중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유럽 전역에서 스위스는 국제기구 주최국 역할을 포함한 외교적 보호 아래, 러시아 정보 요원들이 가장 많이 배치된 국가들 중 하나”라고 강조했습니다.
보고서는 중국도 스위스 내 자국 재외공관 등에 수십 명의 간첩들을 두고 있을 것으로 여겨지지만, 이는 해당 부문의 러시아 간첩 숫자보다 훨씬 적은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A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