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30일,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안전보장 5대 원칙을 제안했습니다.
그로시 총장은 이날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측에 원자로와 사용후 연료 저장고 등을 겨냥한 공격과 중화기 보관 및 병력 배치 금지를 촉구했습니다.
또 비상시 외부 전력 공급을 위한 외부 전력망 유지와 공격 및 파괴공작으로부터 발전소 운영을 보호하는 데 필수적인 구조와 체계 등을 보호하고, 이상의 원칙들을 저해하는 어떠한 행동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현장의 IAEA 전문가들이 이같은 원칙 준수에 대해 자신에게 보고할 것이라며, 위반시 공개적으로 보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이같은 원칙 준수에 난색을 표했습니다.
바실리 네벤쟈 유엔 주재 러시아대사는 1년 넘게 점령한 발전소 보호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면서도, “그로시 사무총장의 제안은 우리가 이미 오랫동안 시행해온 조치와 일치”한다며 원칙 준수를 명시적으로 약속하지 않았습니다.
세르히 키슬리차 우크라이나대사도 “이 원칙들은 (자포리자 원전의) 완전한 비무장화와 발전소 내 철수 요구로써 보완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미국대사는 이날 그로시 총장과 만나 자포리자 원전에 대한 IAEA의 원칙을 환영하며,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완전히 존중하기 위한 모든 안보 및 안전 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유엔 주재 미국대표부가 밝혔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