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미 국무장관 “우크라 기간시설 공격 러시아 전략 성공 못할 것”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30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교장관 회의 뒤 기자회견을 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발전소 등 우크라이나 기간시설을 겨냥한 러시아의 전략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어제(30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이틀째 진행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교장관 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분노와 화력(fire)”이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에게 집중됐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난방과 수도, 전기가 푸틴 대통령의 새로운 목표물들이고, 그는 이것들을 거세게 공격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인들에 대한 이같은 잔인함은 야만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이같은 전략은 효과가 없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우리는 그가 틀렸다는 것을 계속해서 증명할 것이고, 이곳 부쿠레슈티에 모인 모든 나라로부터 크고 분명하게 들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의 발언은 최근 러시아가 수도 크이우 등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를 공격해 원자력발전소가 폐쇄되고 수도와 전기 공급이 중단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지난 23일 우크라이나 수도 크이우에서 러시아의 공습으로 정전이 발생했다.

러시아는 지난 10월부터 우크라이나의 송전, 난방 기간시설을 겨냥해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한편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압력을 받고 있는 몰도바와 그루지야, 보스니아에 대한 지원을 제안했습니다.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가 주는 교훈이 있다면 지금 우리가 그들을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